[심사총평]
제 26회 청소년 연극제(202년 6월 13-18일, 상상아트허홀, 대전연극협회 주관)이 열렸다. 6개 학교(대덕고, 중일고, 우송고, 지족고, 가오고, 유성여고)의 연극팀이 참여하였다.
대학 진학이 지상최대 명제인 한국의 고교 생활 중에 연극을 ‘감히’하겠다는 생각과 의지를 지닌 대담한 학생들의 연극 열정을 뜨겁게 느낄 수 있었다. 연극분야의 미래랄 수 있는 이들이 있기에 대전연극의 미래 전망도 할 수 있겠다는 작은 안도감도 느껴졌다.
6 팀 중 세 팀(대덕고, 중일고, 가오고)의 경우 창작 작품이나 재창작 작품을 무대화했다는 점에서 그들의 창의욕구를 확인할 수 있었다. 자라나는 세대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기를 수 있는 매우 좋은 발명품인 연극에 대한 이해가 조금 더 충분해 진다면 학생들의 학교생활이나 학업 활동이 훨씬 좋아질 수 있으리라 판단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함이 안타깝게 느껴졌다. 학교의 운영진이나 학부모들의 트인 안목을 기대해 본다.
학교 측으로부터의 지원과 관심이 옅기 때문에 연극 학생들의 기본기가 다져질 기회와 시간이 부족함을 느끼기도 했다. 특히 연극의 기본인 발성의 미약함이 무척 크게 느껴졌다. 모두가 시간 문제였을 것이다.
그러나 참가팀 거의 모든 학생들은 자신이 가진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였으며 나름의 창의성과 상상력을 품어내는 데 성공하고 있었다.
어려운 행사를 무난히 치러낸 대전연극협회 관련자의 노고와 대전시청과 대던 교육청의 따뜻한 관심에 감사한다.